5월 마지막 날

2011.5.31 오후 2시
뭔가 콱 막혀버린 느낌이 며칠째 나를 지배하고 있다.
세상은 변하는데 나만 홀로 떨어져 외로이 웅크리고 있는 느낌. 아무도 나에게 손을 내밀지 않을 거란 느낌. 벗어날 수 없는 이 느낌이 내 온몸을 감싸고 있다.
뭔가에 미쳐보고싶다. 100도씨로 펄펄 끓고 싶다.
6월은 다른 느낌이 나를 감싸길 바라며.

제발 너무 늦지 않기 푸른꿈일기 #002

  세상 모든 색이 모여든듯한 학교 교정을 바라보고 있다보면 뭐에 홀린듯 빠져든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이러함에 있을 것이다. 무주 산골의 5월은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화려하다. 지난주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3박4일 통합기행을 다녀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