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재판 그리고 다시 4월 2일 변론기일, 봄이 왔다.

저번주 월요일에 다시 아프기 시작한 허리 통증이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상당히 나았다. 하지만 여전히 허리를 구부리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땐 조심스럽다.

3월 5일 첫 항소심 재판이 있었다.
김현덕 교수와 이수배 교수는 여전히 내 재판정에 내왔다. 학교측 변호사는 2명이 나왔다. 판사는 황병화 부장판사. 학교측에서 김현덕을 증인으로 신청하자, 판사는 ' 증인의 증언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닌 것 아니야며, 증인이 필요한 이유를 문서로 신청하라'고 했다.
또한 교원소청위원회에서 변호사가 아무도 안나온 것을 확인하며, 참고인인 학교법인 쪽에서 교원소청의 점수조차 인정하지 않을 자격이 되느냐고 되물었고, 이에 학교측 변호사는 어물쩡 '글쎄요'라고 대답하였다.

다음 변론기일은 4월2일이다. 이전에 학교측에서 석명신청한 것에 대해 답변해서 장변호사에게 전해야 겠다.

증인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아마도 6월쯤, 아니면 5월 쯤 판결이 날 것 같다.


제발 너무 늦지 않기 푸른꿈일기 #002

  세상 모든 색이 모여든듯한 학교 교정을 바라보고 있다보면 뭐에 홀린듯 빠져든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이러함에 있을 것이다. 무주 산골의 5월은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화려하다. 지난주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3박4일 통합기행을 다녀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