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아, 제레미아와 두아들

외삼촌이 돌아가시고 정아가 왔다. 제레미아와 두 아들과함께. 장례와 상속 절차를 마치고 오늘 나와 점심을 했다.
눈은 내리고.
삶이 힘든 것은 정아도 나도 마찬가지.
의대 공부하며 가정을 꾸리느라 무던히 애쓰는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이쁘다.
이번주 토요일에 다시 보기로 했다.

태현이 온다고 청소하다가 또 허리를...

돌아오는 토요일에 태현이가 온다.
오기 전에 태현이가 머물 2층 방을 청소했다. 가구도 조금 옮기고, 가구뒤에 있던 먼지도 탈탈 털어내고, 침대 이부자리도 새로 깔았다.

너무 무리했나, 순간 허리가 또 삐끗.

그래도 기분이 좋다. 태현이가 오니까.

춥다. 눈 많은 12월

올 12월은 눈이 너무 많다.
보긴 아름다운데, 마냥 좋진 않다.
늙었나보다

대학학회 토론 참석


한국대학학회에 왔다.
대학의 구성원이 바라보는 대학위기에 대한 의견의 장이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 기대해본다.

게을러지는 나를 다시금 긴장시키며.

2014년도 이제 몇일 남지 않았다.
일년이라는 시간이 참으로 빠르게 지나간다.

머리와 맘에는 하고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들로 가득한데 순간순간 나의 선택은 그저 옆길로 샌다.

올해는 큰 일들이 너무 많았다.
1,2월엔 태현이 유학준비,
3월에 태현인 일본고등학교에 입학하여 4월부터 일본 유학을 시작하였고,
4.16은 세월호 사고.
녹색당 도비례로 지방선거에 나가는 관계로 5,6월은 정신없이 보내고,
7,8월은 회사일로
9월엔 회사 이전으로 시간을 보내고,
10.17일은 재임용관련 행정 1심 이기고,
10,11월은 앞으로 해야할 일들 때문에 고민하면서 보내고,
그러다보니 12월.

12월에 들어서는 1일부터 눈이 가득하다.

12월 첫 주가 지나간다.

해야할 일들 앞에서 흐르는 시간을 부여잡고싶다.


크리스마스, 연말 모두가 따뜻해지길



제발 너무 늦지 않기 푸른꿈일기 #002

  세상 모든 색이 모여든듯한 학교 교정을 바라보고 있다보면 뭐에 홀린듯 빠져든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이러함에 있을 것이다. 무주 산골의 5월은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화려하다. 지난주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3박4일 통합기행을 다녀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