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 전에 태현이가 머물 2층 방을 청소했다. 가구도 조금 옮기고, 가구뒤에 있던 먼지도 탈탈 털어내고, 침대 이부자리도 새로 깔았다.
너무 무리했나, 순간 허리가 또 삐끗.
그래도 기분이 좋다. 태현이가 오니까.
세상 모든 색이 모여든듯한 학교 교정을 바라보고 있다보면 뭐에 홀린듯 빠져든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이러함에 있을 것이다. 무주 산골의 5월은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화려하다. 지난주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3박4일 통합기행을 다녀왔...